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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리뷰] Stuff 감상

얼마전에 신청한 렛츠리뷰가 당첨되어, 집으로 잡지가 배송되어 왔다:D


잡지 이름은 stuff. 사실 처음 들어보는 잡지인 탓에, 창간호인가? 하고 있었지만... (사실 사진찍고 포스팅하려는 지금 이순간까지도 창간호라고 믿고 있었다.) 방금 슬쩍 통권을 살펴보니 50호(......;;) 그리고 지난 10월호가 창간 4주년 기념호였다고 한다.

아하하..^^;;;; 하마터면 큰 실수할 뻔 했구나...



배송되어 온 잡지는 독특한 무늬의 비닐 포장재에 씌워져 있었다. 우편으로 보내줄 줄 알았는데, 잡지다 보니까 택배로 배송. 아무래도 도난 우려 때문에? 비닐 포장을 벗기고 나니 섹시한 표지모델 언니가 카메라를 들고 서 있다.

'잡지'라고 하면, 항상 여성을 주 독자층으로 하는 패션 잡지를 주로 봐 왔다. 광고도 많고, 엄청 무거운. 그런 탓인지, Stuff의 두께는 조금 얇은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얇다고 해서 내용물까지 빈약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다닐 수 있는 무게라는 점도 좋다.


넘기면 바로 차례가 나온다. 아까 그 언니가 이번에는 황금색 드레스를 입고 한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있다. 사실 아까도 그랬지만, 아무도 이 언니의 손에 집중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_-;;;


'stuff'라는 명사는, 그냥 막연하게 '물건'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잡지를 넘겼을 때 가장 많이 보였던 stuff들은 아무래도 전자제품. 그 중에서도 IT관련. 전자제품에 대한 정보만 다루고 있는 잡지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전자제품이 잡지 내에서 확연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았다. 첫째, 패션&뷰티와 더불어 트렌드에 민감한 분야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셋째, 설령 비슷한 제품을 이미 가지고 있더라도 다른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른바 얼리어답터라 불리는 사람들.


딱히 그런 캐치프레이즈를 본 적은 없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남성을 타겟으로 한 잡지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은 남성용 비비크림의 광고.

음... 화장품 광고를 볼 때마다 생각하는 건데, 뷰티 분야에 있어서 유표화의 대상은 남성이 확실한 것 같다.


메인 기사였던, '이름을 걸다 - signature'. 사실 별 흥미는 없는 내용이었다. 기사 내용이 한 눈에 잘 파악되지 않기도 했고.


그리고 두 번째 메인이었던 넷북에 관한 기사. 이건 상당히 흥미있게 읽어보았다. 넷북을 살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건 아수스 EeePC. 예전에 넷탑 알아봤을 때도 Eee시리즈가 참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일단 배터리가 10시간이라는 게 참 마음에 든다! 블랙앤 화이트의 컬러 매치도 세련되었다.

하지만 딱히 넷북을 살 만한 구실이 없는게 문제...

(아니 돈이 없는게 문제ㅜ_ㅜ)


옥의 티 하나 발견. 설마 내가 모르는 사이 '장뱅이'라는 브랜드가 론칭한건 아니겠지?-ㅁ-

괜한 딴지 걸어보기...ㅋㅋ


오오!! 그리고 이것은 내가 궁금했던 것을 A부터 Z까지 아주 상세하게 파헤쳐준 고마운 기사!!

요즈음 홈쇼핑에서 없어서 못 판다는 이 '매직 스핀 클리너'. 광고가 나올 때마다, 그 긴 광고 시간 동안 지루한 줄도 모르고 넋을 잃고 보곤 한다. 완벽한 디자인에 놀라운 성능, 그리고 전혀 귀찮지 않으며 오히려 무지하게 재미있을 것 같은 세척 과정! 물을 적셔 회전탈수통에 넣고 페달만 돌리면 원심력에 의해 물이 자동으로 빠져나가면서 걸레가 눈부시게 새하얗게 되는.... 청소 - 헹굼 - 탈수의 3박자가 완벽히 진행되는 TV광고 화면을 보며 나는 청소도 이 정도면 예술이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까지 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이걸 빨리 주문하자며 졸라댔는데....

실제 사용한 후기를 읽어보니, 내가 가지고 있던 환상이 좀 깨지는 측면이 없지 않다. 뭐야, 결국 이런 거였어? 라며 약간의 실망감도 들었지만, 그래도 제품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어 좋았음. 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쇼호스트들이 질러대는 환성을 들으며 홀린 듯이 수화기를 들어 주문하는 것보다는 내가 사게 될 이 제품의 장단점을 보다 꼼꼼히 파악하고 사는 것이 몇 배 낫지 않겠는가.

객관적인 기사를 보고 나서도 일단 이 제품을 한번 사서 써 보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실망한 만큼 제품에 보다 현실성 있는 기대를 할 거라는 점.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제공해 준 stuff 에디터들에게 박수.


Sfuff. 확실히 그 이름답게 여러 분야의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전자제품쪽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지나치게 전문적인 것 같지는 않고,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정도. 처음 렛츠리뷰에 신청했을 때에는 잡지의 성격을 잘 모르고 신청했다. 하지만 한번 쭉 훑어본 지금은 이렇게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패셔너블한 남자들의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잡지. (헉헉;;; 외래어 투성이다-_-;;)


이제 난 다 읽었으니 오빠에게 넘겨줘야겠다. 나보다는 훨씬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듯 싶다.


(덧. 이거 어느 밸리로 보내야 하나? 일단 잡지 성격상 얼리어답터 밸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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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레몬향기 2009/11/13 16:15 # 답글

    저도 이거 신청해서 받아봤는데 후기 잘보고 갑니다.
  • 스란 2009/11/15 01:42 #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K Moony 2009/11/16 23:07 # 답글

    아무래도 기계류는.. 아무리 많은 여성분들이 얼리어답터 반열에 참여하게되었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남성들이 대세이니까요. 옛날부터 남성 대상의 광고가 많더라고요.
  • 스란 2009/11/17 14:32 #

    하하. 맞아요~ 표지모델로 등장하신 여성도 남성분들을 위한 것인듯...ㅋㅋ
  • 2009/11/17 22:5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스란 2009/11/30 21:36 #

    오타발견하고 뿌듯했답니다ㅎㅎ 언니의 가슴은 쵸큼 무서운 정도였다는.... 역시 서양언니들은 대단해요-ㅁ-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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